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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우울한 크리스마스' 클리블랜드에 102-87 대패

르브론 제임스(2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유독 레이커스에 강한 모습이다. 성탄절인 25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전에서도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의 맹활약을 앞세워 102-87 압승을 거뒀다. LA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홈팀을 보고 큰 실망감에 빠지며 코트를 향해 '폼 핸드(foam hand)'와 물병 등을 집어던진 뒤 대부분 경기가 끝나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샤킬 오닐과의 크리스마스 맞대결에서 3전 전패의 굴욕을 당했다. 아울러 르브론과의 상대전적에서도 5승7패로 뒤지게 됐다. 오른손 검지가 골절된 때문인 지 코비는 슛을 난사했다. 비록 35점을 올렸지만 32개의 슛 가운데 3분의 1수준인 11개만 림을 통과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각각 9개와 8개를 기록했다. '넘버2' 파우 가솔도 39분간 11점 6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앤드루 바이넘(4점 6리바운드) 역시 오닐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커스 앤더슨 바라자오가 버틴 클리블랜드 골밑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여러모로 레이커스를 잔뜩 긴장시킨 게임이었다. 클리블랜드는 레이커스의 공격루트를 완전히 파악한 듯 처음부터 끝까지 저돌적이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코비에 더블마크를 가했고 골밑에서도 가솔을 힘으로 밀어부쳐 내외곽 문단속을 확실히 했다. 관전 포인트였던 르브론과 아테스트의 매치업에서도 르브론의 완승으로 끝났다. 턴오버 7개를 쏟아냈지만 민첩한 몸놀림에 탱크같은 파워를 앞세워 26득점 9어시스트를 올렸고 종료 5분 전에 아테스트(13점 7리바운드)의 6반칙 퇴장까지 유도했다. 더욱이 종료 4분4초를 남기고 라마 오덤(6점 5리바운드)이 퇴장당한 뒤 LA팬들이 폼 핸드와 물병 등을 코트에 집어던지자 동료들을 한데로 불러모아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리더십까지 발휘해 돋보였다. 모 윌리엄스는 데릭 피셔의 수비를 농락하며 28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오닐도 11점 7리바운드 특히 골밑에서 파울트러블에 걸리지 않고 훌륭한 수비를 선보였다.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3쿼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5천 달러 벌금맞을 일은 하지 않겠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아닌가. 하지만 상대팀이 자유투 라인에 너무 많이 가고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잭슨의 불만은 다소 어불성설. 클리블랜드는 30개의 자유투 레이커스도 얼추 비슷한 27개를 얻었다. 클리블랜드는 야투 성공률에서도 54.3%-36.5% 팀 어시스트에서도 24-16으로 철저히 우위를 점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 25-17로 레이커스에 질식수비를 가하며 76-59 리드를 잡고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원용석 기자

2009-12-25

코비 연장 버저비터, 밀워키 '침몰'···가솔 26점 22리바운드

이쯤되면 리그 최고의 클러치 슈터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 같다.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또 끝냈다. 코비가 연장 접전 끝에 버저비터를 작렬시키며 밀워키 벅스를 침몰시켰다. 레이커스의 107-106 역전승. 박빙 승부서 더욱 빛을 발하는 코비. 이날 경기서도 그는 별명답게 승부처에서 독을 내뿜었다. 105-106으로 뒤진 상황서 그림같은 16피트 페이드어웨이 슛을 터트린 뒤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에 앞서 코비는 102-106으로 뒤진 연장 종료 48초를 남겨두고 페인트존을 파고들며 스핀동작으로 수비수 3명을 털어낸 뒤 레이업과 함께 파울을 유도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등 종료 1분17초 동안 7점을 쓸어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장 종료 1분17초 동안 7점을 몰아치는 등 코비는 이날 오른손 검지 부상 속에서도 50분간 코트를 누비며 3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턴오버가 7개로 전날 게임을 합치면 15개를 쏟아냈지만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 승리를 틀어쥐었다. 파우 가솔도 26점 22리바운드 4블락슛의 괴력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종료 직전 페인트 존을 파고들며 한바퀴 회전한 뒤 슛을 성공하며 파울까지 유도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시즌 20승째(4패)를 올린 레이커스는 보스턴과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밀워키는 마이클 레드가 2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어산 일야소바가 24점으로 분전했고 앤드루 보것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는 동점슛 포함 1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코비의 일격에 나가 쓴잔을 들이켰다. 밀워키는 11승12패로 동부 컨퍼런스 6위. 한편 크리스 케이먼이 23점 10리바운드 배런 데이비스가 13점 13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올린 LA 클리퍼스는 케빈 러브가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미네소타를 120-95로 대파하며 시즌 11승13패를 마크 서부 10위로 올라섰다. 원용석 기자

2009-12-16

코비 시즌 최다 42점 폭발···레이커스, 불스에 96-87

코비 브라이언트가 시즌 최다 42점을 몰아치며 LA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15일 시카고 원정경기에서 코비의 맹활약 덕에 불스를 96-87로 따돌렸다. 레이커스는 지난 12일 유타 재즈전서 11연승을 마감했지만 이날 승리로 최근 13경기에서 12승을 거두며 시즌 19승4패를 마크 서부컨퍼런스 1위를 지켰다. 42점을 올린 코비는 이번 시즌 다섯 번째이자 개인 통산 101번째 40득점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 불스는 레이커스전 6연패에 최근 13경기에서 무려 11패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불스는 시즌 15패(8승)째. 코비는 오른손 검지 골절상에도 불구하고 1쿼터에만 20점 전반전까지 25점을 기록하며 54-48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막판 코비의 화끈한 덩크슛이 터져 나왔을 때는 유나이티드 센터를 메운 2만1000여 불스팬들조차 "코비 MVP"를 연호했다. 파우 가솔이 10점 16리바운드 앤드루 바이넘이 11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불스는 루올 뎅과 데릭 로즈가 21점씩을 올렸고 조아킴 노아도 개인 11번째 '더블-더블'인 11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코비의 원맨쇼를 당해내지 못했다. 한편 피닉스 선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16-104로 승리했다. 아마리 스타더마이어(28점)와 스티브 내쉬가 53점을 합작했고 벤치 멤버로 나선 고란 드래직이 18점을 힘을 보탰다. 선스는 시즌 17승8패를 기록했다. 스퍼스는 팀 던컨이 양팀 최다인 34점(14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혼자 힘으로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했다. 스퍼스는 최근 3연승을 끝냈다. 김문호 기자

2009-12-15

레이커스, 코비 '부상 투혼'···미네소타에 104-92, 11연승 질주

코비가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레이커스의 11연승을 이끌었다. LA 레이커스는 11일 홈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오른손 검지 골절상에도 불구하고 20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104-92로 완승했다. 19승째(3패)를 올린 레이커스는 NBA 단독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전통의 라이벌인 보스턴 셀틱스가 18승4패로 반 게임 뒤진 2위를 마크하며 바짝 쫓고 있다. 코비는 1쿼터 도중 패스를 받으려다 미네소타의 라이언 곰스와 충돌하며 오른손 검지가 골절됐다. 하지만 코비는 2쿼터에 트레이너로부터 가벼운 치료를 받은 뒤 3쿼터에 다시 코트에 나와 3점슛을 작렬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파우 가솔은 17점에 생애 최다인 리바운드 20개를 걷어 올렸고 론 아테스트는 16점으로 거들었다.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 코비와 아테스트의 슛이 잇달아 터져 나와 86-66으로 리드를 잡고 승부를 갈랐다. 미네소타는 시즌 20패(3승)를 마크 서부 컨퍼런스 꼴찌 자리에서 탈출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한편 필라델피아 76ers는 앨런 아이버슨이 '해답'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휴스턴 로키츠와의 홈 경기에서 91-96으로 지며 12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아이버슨은 친정팀으로 돌아온 뒤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이 가운데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원용석 기자

2009-12-11

레이커스, 4Q에 6점만 내주고 10연승

레이커스가 가볍게 10연승을 내달렸다. LA 레이커스는 9일 홈에서 열린 유타 재즈전에서 101-77로 대승했다. 17승3패를 마크한 레이커스는 리그 2위 올랜도에 반 게임 차로 앞서있다.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는 27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파우 가솔은 19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론 아테스트는 16점 7리바운드로 거들었다. 3쿼터까지는 73-71. 살얼음 리드였다. 그러나 4쿼터에 빗장수비를 걸어잠그며 6점만 내줬다. 이동안 레이커스는 연속 19점 포함 28점을 퍼부어 유타를 넉다운시켰다. 레이커스는 유타에 홈 12연승. 한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휴스턴 로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최저 득점에 묶이며 85-95로 무릎을 꿇고 2연패를 당했다. 르브론 제임스(27점)는 휴스턴의 수비에 묶여 21개 야투 중 8개만 적중시켰고 나머지 주전들은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샤킬 오닐은 8개 슛 중 2개만 넣고 7점에 그쳤다. 팀 턴오버도 무려 20개나 남발했고 이 가운데 5개는 르브론의 손에서 나왔다. 반면 휴스턴은 애런 브룩스가 27점 트레버 아리자가 26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앨런 아이버슨이 가세한 필라델피아는 디트로이트전에서 86-90으로 패해 11연패에 빠졌다. 복귀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아이버슨은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11점에 그쳤고 턴오버는 6개를 범하는 부진을 보였다. 원용석 기자

2009-12-09

4연승 레이커스, 서부 공동 1위···닉스에 100-90

레이커스가 4연승을 달리며 서부 컨퍼런스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A 레이커스는 24일 홈에서 열린 뉴욕 닉스전에서 주전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100-90으로 대승 시즌 11승3패를 마크했다. 피닉스 선스와 서부 공동 1위. 지난 뉴욕 맞대결에서 61득점을 올리며 매디슨스퀘어가든을 뜨겁게 달궜던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 20개 야투 중 14개를 명중시키는 고감도 슛으로 34점(7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쓸어담았다. 파우 가솔은 11점 16리바운드 '황태자' 앤드루 바이넘은 17점 8리바운드 론 아테스트는 턴오버 6개를 범했지만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2쿼터 중반까지 41-4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던 레이커스는 이후 페달을 세차게 밟으며 43점을 퍼붓는 동안 21점만 내주고 승부를 갈랐다. 특히 3쿼터 들어 코비가 '슛쟁이'답게 6개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닉스는 멤버 전원이 15점 이하로 묶여 고개를 숙였다. 3승11패를 기록한 닉스는 동부 컨퍼런스 바닥에서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레이커스는 28일 골든스테이트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편 뉴저지 네츠는 개막 14연패의 치욕을 맛봤다. 네츠는 카멜로 앤서니가 27점을 올린 덴버와의 원정경기에서 87-101로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네츠는 NBA 역대 최다 개막 연패를 세웠던 마이애미 히트와 LA 클리퍼스의 17연패 기록에 3패만을 남겨두는 위기에 몰렸다. 원용석 기자

2009-11-24

가솔, 시즌 데뷔전서 '더블-더블'···레이커스, 불스에 108-93 완승

LA 레이커스 팬들이 왜 그토록 파우 가솔의 컴백을 기다렸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 한 판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개막 12경기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가솔은 곧바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레이커스는 19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전서 가솔이 24득점 13리바운드를 올리는 맹활약 덕에 108-93으로 대승을 거뒀다. 1쿼터에 이미 25-19로 리드를 잡은 레이커스는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치 않고 낙승을 거뒀다. 코비 브라이언트도 21점을 올리며 팀 2연승을 거들었다. 레이커스는 시즌 9승3패를 마크했다. 불스도 데릭 로즈가 20점 조아킴 노아도 12점 1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힘을 모았지만 가솔의 합류로 기세가 오른 레이커스를 꺾기엔 역부족했다. 가솔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4점을 몰아치는 등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편 서부컨퍼런스 1위 피닉스 선스는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덜미를 잡히며 2연승을 끝냈다. 선스는 뉴올리언스 어리나 원정경기에서 103-110으로 져 2연승을 끝냈다. 3점슛 싸움이 승부를 갈랐다. 선스는 28개 중 11개만 넣어 39.3%의 성공률에 그쳤지만 호네츠는 25개 중 13개(52%)를 적중시키며 성큼성큼 달아났다. 특히 호네츠는 포워드 페이자 스토야코비치가 11개 중 7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스토야코비치는 25점 13리바운드를 올렸다. 데빈 브라운 마커스 손톤도 19점씩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스도 아마리 스타드 마이어가 23점 재러드 더들리가 3점슛 6개 중 5개를 터트리며 저항했지만 나머지 멤버들의 슛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김문호 기자

2009-11-19

'1위 팀들 맞아?' 레이커스·셀틱스 대패

동ㆍ서부 컨퍼런스 1위 팀들이 13일 금요일의 경기에서 나란히 나가 떨어졌다. 동부 1위 보스턴 셀틱스는 TD가든 홈코트에서 열린 애틀랜타 혹스전서 3점슛 부진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리며 86-97로 무너졌다. 셀틱스는 2패(8승)째. 서부 1위 LA 레이커스는 펩시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덴버 너기츠에 79-105로 농락당했다. 6연승을 마감한 레이커스 는 2패(7승)째를 당하며 서부 2위로 내려 앉았다.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던 셀틱스가 시즌 첫 패를 당한 것이 지난 금요일(6일ㆍ피닉스 선스전)이었고 혹스전 패배도 금요일에 걸렸다. 이번엔 13일까지 겹쳤다. 24득점을 한 간판스타 폴 피어스까지 3쿼터 초반 무릎을 다쳤고 승부도 거기서 갈렸다. 팽팽한 승부였지만 전반까지만 해도 셀틱스가 42-41로 한 점 리드를 잡은 상태였다. 그러나 피어스가 부상 후 3쿼터에 나서지 못하면서 승부는 혹스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혹스는 조 잔슨이 24점 자말 크로포드 18점 알 호포드가 12점 1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셀틱스 격파에 앞장 섰다. 혹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7-29(공격 리바운드 16-6)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3점슛에서도 똑같이 15개씩 쏘아 혹스가 4개 셀틱스가 단 한 개 밖에 넣지 못했다. 혹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7승2패를 마크 동부컨퍼런스 남동부조 1위로 올라섰다. 레이커스는 뒤지긴 했지만 전반을 56-58로 마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3쿼터는 레이커스에 재앙수준이었다. 슛난조에 턴오버가 잇달아 터져 나오면서 8득점에 그쳤다. 너기츠가 카밀로 앤서니의 12득점 등 29점을 퍼부은 것과 크게 비교됐다. 너기츠는 3쿼터까지 87-64 23점차로 스코어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코비는 올시즌 최저인 19점에 그쳤고 데릭 피셔는 23분을 뛰는 동안 단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앤드루 바이넘만 19점 15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분전했을 뿐이다. 한편 드와이트 하워드가 26득점 12리바운드 5블락슛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올랜도 매직은 뉴저지 네츠에 9연패를 안겼다. 매직의 88-72 낙승. 네츠는 유일하게 개막 후 1승도 없이 참담한 성적을 이어갔다. 올랜도는 7승3패. 네츠는 가드 레이퍼 알스톤이 생애 첫 '트리플 더블'(17점-10AS-10R)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전체 야투 85개 중 고작 28개만 림을 통과하는 난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문호 기자

2009-11-13

바이넘 복귀전서 '폭발'···26점-15리바운드, 코비 29점

레이커스가 피닉스 '태양'을 집어삼키며 다시 서부 1위로 올라섰다. LA 레이커스는 12일 홈에서 피닉스 선스를 121-102로 대파했다. NBA 역대 최다인 10회 우승에 빛나는 필 잭슨 감독은 통산 1048승을 기록 래리 브라운과 최다승 감독 공동 5위에 함께 자리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2경기에 빠진 뒤 컴백한 앤드루 바이넘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 26점 15리바운드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NBA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는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도 페인트존을 집중 공략하며 29점을 쓸어 담았고 라마 오덤은 8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피닉스는 예전의 '런&건' 공격으로 돌아오며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과시하는 팀.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체력 저하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날 승부는 여러모로 레이커스에 유리했다. 레이커스가 3일을 푹 쉰 뒤 홈 경기를 맞은 반면 선스는 최근 7경기 중 6경기를 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부담스런 스케줄이었다. 특히 전날 호네츠전을 홈에서 치른 뒤 이날 비행기를 타고 LA에 도착하는 백투백 경기로 2쿼터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3쿼터에는 결국 백기를 흔들었다. 4쿼터에 들어서면서 바이넘의 스코어로 점수는 94-71까지 벌어졌다. 스티브 내쉬는 25분만 뛰며 13점 5어시스트에 그쳤고 선스(8승2패)는 4연승이 마감됐다. 6연승으로 7승1패를 기록하며 서부 1위에 오른 레이커스는 13일 또 다른 강호인 덴버 너기츠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클리블랜드 111-104 마이애미 LA 뉴욕 마이애미 등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24.클리블랜드). 내년에 역시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가 르브론과 한 팀에서 뛸 가능성도 있다. 웨이드는 "르브론과 그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최소한 올 시즌까지는 적이다. 최근 "맥시멈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밝힌 르브론은 적지에서 열린 2003년 드래프트 동기생 웨이드(마이애미 히트)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클리블랜드의 신승을 이끌었다. 이날 관중석에 90년대 시카고 불스의 6회 우승을 이끌었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 '듀오'도 관전해 분위기를 한껏 돋궜다. 르브론 웨이드 모두 어려서부터 존경해온 대선배 앞에서 빛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르브론은 34점 7어시스트 2스틸 웨이드는 36점 5어시스트 2블락샷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모 윌리엄스가 3점포 5방 포함 25점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친정팀을 상대로 14점을 보탰다. 3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6승3패로 동부 컨퍼런스 중부조 1위로 올라섰다. 히트는 졌으나 6승2패로 남동조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원용석 기자

2009-11-12

레이커스, 오클라호마 꺾고 2연승···연장전 끝에 101-98 역전

LA 레이커스가 연장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스를 101-98로 간신히 물리치고 2연승했다. 시즌 3승1패. 레이커스는 4쿼터 막판 88-88 상황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눈 앞에 뒀으나 49초를 남기고 제프 그린에 동점슛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레이커스는 다시 코비가 99-97로 리드를 잡는 결승골과 2개의 프리드로를 모두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친 덕에 3점차로 신승했다. 코비가 31득점 앤드루 바이넘이 22점 10리바운드 론 아테스트가 2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클라호마는 케빈 듀란트가 28득점하며 저항했지만 디펜딩챔피언 레이커스의 파상공세를 제어하기엔 역부족했다. 오클라호마는 2승2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02-90으로 꺾고 2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27득점(8리바운드-6어시스트) 샤킬 오닐이 시즌 최다 21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에 17-31로 크게 뒤지는 등 2쿼터 중반까지 한 때 18점차로 끌려갔지만 디펜스와 르브론 오닐의 콤비 플레이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워싱턴은 캐런 버틀러 길버트 어리너스가 44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다른 멤버들의 부진을 메우기엔 역부족했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와 피닉스 선스 덴버 너기츠는 개막 후 무패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보스턴은 필라델피아 76ers전서 105-74 31점차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5연승 동안 보스턴은 프랜차이즈 최고인 게임당 21.6점차 승를 엮는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했다. 피닉스는 스티브 내쉬가 30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이애미 히트를 104-96으로 따돌렸다. 피닉스는 4연승 마이애니는 3연승 후 첫 패를 기록했다. 덴버 너기츠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1-93으로 꺾고 4연승을 올렸다. 인디애나는 단 1승도 건지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김문호 기자

2009-11-03

NBA 파이널 최고의 빅매치는? 레이커스-캐벌리어스

올 시즌 NBA를 보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진다. 때문에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레이커스-샌안토니오-클리블랜드-보스턴-올랜도 등 기존 강팀들을 중심으로 NBA 판도가 그려질 것으로 점쳐진다. 팬들은 24번의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와 23번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NBA 파이널에서 맞붙기를 가장 원하고 있다. 양팀은 크리스마스에 정규시즌 첫 대결을 갖는다. 클리블랜드는 오프시즌 때 샤킬 오닐을 영입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물론 오닐의 나이가 서른 일곱으로 많아 전성기 기량은 아니지만 올스타 센터였던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커스가 백업으로 버티고 있어 최정상급의 골밑을 자랑한다. 또 오닐은 지난 시즌 17.8점 8.4리바운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던 터다. 여기에 올 시즌에도 MVP에 선정될 게 유력시되는 르브론이 첫 우승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어 동부에선 클리블랜드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다. 만약 르브론이 이번에도 우승에 실패할 경우 FA로 풀린 뒤 뉴욕 닉스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닐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리기에 르브론과 필승을 다지고 있다. 동부에서 클리블랜드에 맞설 만한 팀으론 보스턴 셀틱스를 들 수 있다. 보스턴은 기존의 '빅3'인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에 우승경험이 있는 베테랑 포워드 래시드 월러스를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아울러 올스타급으로 거듭난 포인트가드 라잔 론도도 해가 거듭될수록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에도 레이커스의 대항마로 거론됐으나 가넷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에서 일찌감치 탈락됐다. 레이커스와 파이널에서 겨뤘던 올랜도 매직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뉴저지 네츠에서 빈스 카터를 데려와 득점력을 보강했고 '수퍼맨' 드와이트 하워드는 지금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최고의 스타센터다. 이들 팀 외에 '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토니 파커-마누 지노블리로 이어지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파이널 무대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원용석 기자

2009-10-26

"반갑다, 농구야…NBA 27일 개막" 레이커스-클리퍼스 LA 대결

코비 오닐 던컨은 나란히 4개의 우승반지를 끼고 있다. 과연 5번째 반지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NBA 2009-10시즌의 최대 주목거리다.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LA 레이커스가 27일 '아우팀' 클리퍼스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2009-10 정규시즌 82경기에 돌입한다. 이날 경기에 앞서 우승반지 증정식도 마련된다. 농구 관계자와 도박사들은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레이커스가 올 시즌 'Repeat(2연속 우승)'에 성공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SPN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의 농구 분석가들은 NBA가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면서도 정작 우승후보로는 90% 이상이 레이커스를 지목했다. 레이커스가 오프시즌을 훌륭히 치른 것 역시 다른 팀에 눈길을 돌릴 수 없게 만든다. 라마 오덤을 붙잡은 데 성공하고 수비력이 좋은 '파워맨' 론 아테스트를 영입해 공수 전력이 더욱 강화됐다. 필 잭슨 감독은 "지면상으론 분명 업그레이드됐다"며 "론과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치 컵책 단장도 "부상만 피하면 연속 우승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을 피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엔 운이 좋았다. 코비 파우 가솔 데릭 피셔 오덤 등 주 멤버들이 합쳐서 6경기에만 결장했다. 앤드루 바이넘이 다소 걸린다. 바이넘은 지난 시즌 무릎을 다쳐 32경기에 결장했고 플레이오프서도 활약이 미미했다. 두 시즌 전에는 경기 중 무릎을 다쳐 시즌을 아예 접었다. 컵책은 "그가 한 시즌을 모두 소화하는 걸 보고 싶다"고 특별히 주문했는 데 고교시절부터 '유리몸'으로 알려진 바이넘이라 장담하기 힘들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 대학 출신의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을 NBA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하면서 전력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이다. 서부 8번시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는 희망섞인 전망이다. 클리퍼스는 프리시즌에 그리핀의 맹활약에 힘입어 6승2패로 레이커스와 공동 1위로 마감해 남다른 시즌을 예고했다. 그리핀은 화려한 덩크를 비롯해 열정 넘치는 플레이로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학 때는 30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서머리그에선 MVP로 선정됐다. 무엇보다 훈련에 열심히 임한다는 평을 듣고 있어 암울하기만 했던 클리퍼스의 미래를 밝혀줄 기대주로 기대를 모은다. 문제는 그리핀이 시범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언제부터 출전할 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클리퍼스는 스타가드 배런 데이비스가 20파운드나 체중을 줄여 더욱 빠른 스피드를 갖추게 됐고 베테랑 센터 마커스 캠비와 크리스 케이먼이 골밑을 든든히 버티고 있다. 그리핀만 빨리 정상을 찾아 합류한다면 클리퍼스도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면모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원용석 기자

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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